시험관 고민 (feat. A형 독감)

이제 자연임신은 포기다.

이렇게 했는데도 안되는거라면
인공수정도 똑같을것같다.

인공수정 확률이 30%라는데,
자연임신 확률이랑 똑같아서
안하고싶다.

차라리 시험관부터 시작하는게
낫겠지..? 근데 나는 애초에
아기를 가지려 노력은 할테지만,
시험관까진 안가고싶었는데..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마음이 조급한건 어쩔 수 없다.

그러던 와중에 난생처음 A독감이 걸렸다.

처음엔 감기몸살인줄 알고
이비인후과에 약처방을 받았는데
먹어도 나아지지않고 더 더 심해졌다.

기침도 계속 쉬지않고 나오는데다가
열도나는거같고, 속도 울렁거리고
무엇보다 기운이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다니ㅜㅜ

너무이상했다.
그렇다고 코로나느낌도 아니었다.

다음날 출근을 했다가
점심에 병원에 가서 독감검사와 코로나검사를
동시에 했는데 둘다 한줄이 나왔다. 병원에서는 잠복기가 있으니 다음날 또
병원에 내원하라고했다.

벌써 아픈지 3일째..
출근을 했다가 오후에 코로나검사와 독감검사를
다시해보았다.

 

결과는 A형독감 당첨!

새해가 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임신하고서 안걸린건 참 다행인데,
하필 독감 예방접종 아직 안했을때
바로 걸릴줄은 몰랐다..

항상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해왔는데
코로나이후 코로나 예방접종 후유증때문에,
독감 예방접종까지 못하겠어서
미루고 미뤘는데 결국 걸렸다.

병원에서 타미플루 수액을 맞았다.

임신안된것도 서러운데
코로나면 유급휴가라도 쓰지,
A형독감 걸리는 바람에 올해 휴가만 3일을 날렸다.

새해부터 아프게 시작해서 너무 우울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맞아야겠다ㅜㅜ


시험관은 좀 더 고민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