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Vlog / / 2023. 3. 7. 00:20

브레트라정 배란약 3차 시작

 
자연임신시도 3회차.
이번에 안되면 자연임신시도는 안하려고한다. 
 
그동안 3회차까지 배란약과 난포주사를 맞아온 후기를 쓰려고한다. 
 
우선 배란약(브레트라정)을 3개월간 복용을 하면,
가장 큰 후유증은 임신 실패로 인해 생리가 터졌을때 
생리통이 너무 심하다. 
 
정확히 말하면 생리통이라기보다는 몸이 너~~~무 힘들다. 
기운이 없고, 누워있고만싶었다. 
 
그리고, 갑자기 분비물이 많아졌다. 
묽은 분비물이 아니라 그냥 물같았다. 
팬티가 다 젖어서 팬티라이너도 계속 갈아줘야한다. 
 
이건 3회차 그러니까 3달 내내 이런 증상이 있었다. 
이때쯤이면, 분비물이 이렇게 많을경우 이번에도 실패인가 싶다. 
 

[ 자연임신시도 마지막 병원방문 ]

3개월동안 배란약을 처방받을때마다 
담당선생님이 바뀌었지만 그러려니 해온 내가 잘못이었다. 
 
3회차에는 처음 나를 진료해주신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봐주셨는데, 
나는 자궁내막이 남들보다 얇아서 메모도 해놓으셨다고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자궁내막이 얇게 나온다고 하셨다. 
 
자궁내막의 두께는 8mm가 정상범위이다. 
그이상은 자궁내막이 튼튼한 두께라고 보면된다. 
 
그런데 나는 자궁내막이 6mm였다. 
이정도면 착상이 어려운 수치여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주사가 있어서 
그걸 처방받아야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걸 처방받으려면 생리시작하자마다 브레트라정과 함께 
같이 처방을 받아야하는데, 
나는 이미 난포주사를 맞아야 되는 단계까지 왔기때문에 
지금은 처방을 할 수 없다고했다.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다. 
 
아니 이럴거면 2회차에 자궁내막 두꺼워지는 주사를 놔줄 수 있었던거 아닌가? 
이런것도 내가 다 챙겨야 되나 싶었다. 
 
온갖 질문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일단 이번도 그럼 시도해봤자 실패라고 하니 
기대하나도 없이 해외여행을 가기로했다. 
 
코로나때문에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가서 
남편과 한번도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해외여행을 가보기로했다. 
 
점점 임신하면 못하는 여행지 
이런것만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임신하고 육아를 할 때
가지못하는곳이 너무 많아서
차라리 임신을 안하는게 나은건가 싶기도 했다. 
 
둘이서 알콩달콩 오븟하게 살 순 없는건가. 
나는 이렇게 아이를 간절히 바라기는 하는걸까..? 
 
언젠가는 아이는 낳아야되는데, 
나는 좀 더 놀수있는 선택지가 없었다. 
 
조금있으면 30대 중반이 되면서 
노산이 되기때문이다. 
 
이럴때 보면
일을 안하면서 난임치료를 받는사람이 세상부러워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일도 너무 바빴다. 
퇴사자도 많았고 그일도 내가 하게되고, 
인원은 부족한데 일은 안줄고 마음도 너무 불안했다. 
 
직장을다니며 임신준비를 한다는건 정말 힘든일이다. 
이럴땐 회사다니면서 갑자기 임신이 되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몸이 무뎌서 임신한지 7주만에 알게되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다. 
나도 이런 임신을 바랬는데...
임신은 정말 신의 영역인가보다. 
 
 
우선 여행부터  다녀와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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