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자채취하는날이 다가왔다.
난자채취를 하는 날 남편도 정액채취를 동시에 한다.
(그래야 배아 수정을 바로 할 수 있기 때문)
정액채취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정액채취 시 주의사항 ]
1. 시술 전날 과음하지 않기
2. 정자 채취 3일 전부터 금욕하기.
3. 지나친 사우나, 운동 피하기.
4. 정액 채취 시 콘돔(살정제 역할) 및 일반 오일, 크림의 사용을 금지함.
5. 신분증 챙겨오기.
cf. 병원에서 정자를 채취하기 불편할 경우, 시술 전날 병원에 내원해서
미리 소독된 용기를 받아 채취 당일 아침에 집에서 정액을 채취한 뒤
실온상태에서 1시간 내로 연구실로 가져오면 된다.
남자는 정액채취를 병원에서 안해도된다고 하니
그게 정말 부러웠다.
검사도 금방 끝나고 너무부러워 ㅠㅠ
자이제 난자 채취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난자채취 시 주의사항 ]
1. 시술 전날 밤 12시 부터 시술 마칠 때까지 금식
(물, 식사, 껌, 음료수도 먹으면 안됨)
2. 화장이나 매니큐어, 렌즈 착용 불가(안경은 시술 전 간호사에게 맡길 수 있음)
3. 귀중품(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은 집에 두고 오는게 좋음
4. BB크림 금지.
5. 난자채취 36시간 전에 배란유도주사 맞기
여기서 5번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난자채취 36시간 전인 밤 10시 40분에 오비드렐 주사를 맞았다.
시술당일 오전 10시쯤 남편과 함께 병원에 도착했다.
남편은 정액채취하는곳으로 가고, 나는 난자채취하는곳으로 갔다.
난자채취하는 수술실에 도착하니,
수술가운과 머리망을 주셨다.
탈의실에가서 수술가운으로 갈아입고
상의 하의 모두 탈의 후
머리카락이 떨어지지 않도록
머리 망도 했다.
화장도 못하고 폐인인 모습으로
수술 전 수액을 맞았다.
수면마취를 위한 수액이라고해서
팔에 바늘이 꽂힌채 수액을 맞고 누워있었다.
몇분 지나자 나를 호명하는 소리가 들렸고,
천천히 일어나서 수술실로 갔다.
수술대에 아예 눕는거지만
다리를 벌리고 누워야된다.
굴욕자세인 상태로 누워있었는데
담당 의사선생님이 오셨다.
이어서 마취과 의사선생님이 오시더니
아까부터 꽂혀있던 수액자리에
마취주사를 놓아주셨다.
목이 갑자기 탁 막혀서 기침이 몇번 나오고
침을 삼켰는데 그뒤로 기억이 없다.
11시 40분 쯤 너무 아파서 깼는데
수술이 다 끝나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너무 아파서
너무아파요! 하고 소리지르고싶었는데
목소리도 잘 안나왔다.
주변에 간호사선생님이 없었다.
커튼을 툭툭 칠 뿐 저기요~
말을해도 아무도 안와서
고통을 계속 참던 중에 다행이 간호사선생님이 오셨다.
"좀 어떠세요? 많이 아프세요?"
간호사선생님이 물어보셨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너무아프다고 말씀을 드렸다.
잠시만요! 하시더니 진통제 주사액을 놓아주셨다.
그렇게 15분 쯤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시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진통제주사를 하나더 놓아주시고
또 15분쯤 뒤에 아프냐고 하셔서
이제좀 나아지긴하는데, 속이 안좋다고 했고
소화제가 들어간 수액인지
꽂고있던 수액을 다른걸로 바꿔주셨다.
하...이제좀 나아진다.
이 아픔으로 이로 말할 수 없다.
생리통+자궁을 바늘로 여러번 찌르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난자채취할때 뾰족한 기구를 써서그런지
여기저기 찌른 느낌이 한꺼번에 든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옷을 갈아입으러 갔고
밖을 나가니 남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사람들은 다 나오는데
나만 제일 늦게나왔다고한다.
시간을 보니 2시가 다 되어갔다.
10시40분에 시작했는데, 2시까지 누워있었다니..
먹은것도 없어서 너무 어지러웠다.
여기서 바로 집에 갈 수 있는게 아니었다.
간호사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아야됐다.
오늘 난자채취는 총 14개 채취가 되었다고한다.
이 중 3일배양을 할지 5일배양을 할지 선택해야된다.
14개 중 5일배양이 나올 확률이 높지 않은데,
절반은 3일배양하고 절반은 5일배양할 수는 없다고 하셨고,
3일배양할건지 5일배양할건지 택1을 해야된다고 했다.
이 순간 이렇게 힘들게 난자채취를 했는데
5일배양했다가 또 다시 이 아픈 난자채취를 해야될 수 있다는생각에
무조건 3일배양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날은 너무 아파서 3일배양을 선택하고싶었는데
지나고 보면 아무래도 확률싸움이다보니 3일배양을 선택하길 잘 한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는 어떻게 얼릴지도 물어보셨는데,
연구실에 맡기기로했다. (다들 그렇게 많이 한다고함)
일단 오늘부터 배양이 시작되고,
3일배양 2개를 3일차에 신선이식하기로 했다.
추가로, 자궁내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질정을 처방받았다.
유트로게스탄 질좌제인데, 자궁을 부드럽게 해줘서 배아가 착상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고한다.
15캡슐 4통정도 받았다.


질 안에 손가락 두마디정도 깊숙히 넣어야된다.
처음에 그냥 넣으려고했는데
건조해서그런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찾아보니 윤활제바르고 넣으면 된다고해서
그이후에 계속 그렇게 넣었다.
그런데 하루에 총 3번이나 넣어야 된다.
찾아보니 어떤사람은 하루에 2번만 넣는다던데
아마도 나는 난자채취 후 3일뒤에 이식을 하기때문에
좀 더 많이 처방을 받은게 아닌가 싶다.
난자채취하자마자 곧바로 이식을 한다니.
벌써 이식이라니!!
이식 날짜가 다가오니 여태 고생한게 뿌듯하기도하고
한 번에 꼭 됐으면 했다.
하지만 한 번에 성공하는건 로또라고해서
기대를 하면 안되겠다.
배아이식 주의사항은
다음이야기에 계속~!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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