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Vlog / / 2023. 3. 15. 11:15

시험관1차 배아이식(feat.병원 5번째 방문)

 

드디어 배아이식의 날이다. 
배아이식은 오후 3시로 예약이 잡혀서 
오전까지는 출근을 했다. 

난자채취만큼 주의사항은 많지 않은데, 
적어보자면 
 

[배아이식 주의사항 ] 

1. 배아이식 전 2시간 정도 소변참기(생수 1L 마시기)
   (나는 오줌통이 쪼만해서 1시간정도 참았고 시술 한시간 전에 생수1L마셨음)
2. 미리 처방받은 질정제를 넣는 시간일경우 미리 가져와서 넣어달라고 해도됨. 
3. 시술시간은 5~10분 이내이나, 이식 후 40분~1시간 동안 안정이 필요함. 
 
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생수 1L마시기였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있어야 초음파를 볼 때 더 잘 보인다고한다. 
 
나는 오후 3시 이식이라서 
오후 반차만 썼다. 
 
오전에 근무를 하면서도 물을 틈틈히 마셔줬고, 
병원도착하기전까지도 생수500ml를 원샷했다. 
 
제시간에 맞춰서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실을 갔는데, 
수납을 먼저해야된다고한다. 
 
놓친거 없이 준비한줄 알았는데 
난자채취 순서를 다시 읽어보니 
수납을 하고 수술실에 가는는걸로 되어있었다..

부랴부랴 수납을 하고 
다시 수술실로 갔다. 
 
지난 번 난자채취 했을 때 수술가운으로 똑같이 갈아입었지만 
이번엔 하의만 탈의하면 된다고 했다. 
 
수술대에 누웠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내 배아 사진을 보여주셨다. 
 

너무 신기하다. 
 
난자채취 후 가장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난 
12세포 1등급, 2등급 배아 2개를 이식한다. 
 
이렇게 세포분열이 빠르면 
착상만 잘 되면 될텐데 
이번에 꼭 되면 좋겠다. 
 
연구실에서 연구원같은 분이 나오시면서 
배아이식 2개 맞냐고 확인하신 뒤 
길쭉하게 생긴 배아이식 기구를 의사선생님께 전달해주신다. 
 
의사선생님이 이제 이식할게요 하시면서 
간호사선생님이 초음파기계로 내 배를 꾹 꾹 누르셨다. 
 
배를 누르는 것 때문에 
배아이식이 다 끝난줄도 모르게 끝났다. 
 
그렇다고 배가 아픈건 아니였다.
 
정말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배아가 이식된 뒤 
아래와같이 초음파 사진도 보여주셨다. 

 
사진에서는 보이지않겠지만
어쨌든 이식이 잘 됐다고 한다. 
 
이식한 뒤 수술대에 그대로 10분간 누워있으라고 하셨다. 
간호사 선생님이 곧바로 이불도 덮어주셔서 
혼자 누워있었다 ;; (민망) 
 
 
조금뒤 다른 이동식 침대를 가져오시더니 
나보고 천천히 옆으로 옮겨서 누으라고 하시고는 
다시 회복실로 이동해서 20분간 누워있었다. 
 
배아이식은 시작시간부터 회복실에서나오는 시간까지 1시간이내로 끝난다. 
 
너무 웃긴건 배아이식을 하고나니까
임신이 된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이제 먹고싶은 음식도 
착상이 잘 되는 음식인지 찾아보게 된다. 
 
걷는것도 엄청 천천히 걸었고 
배에 힘들어가는 모든건 하면안된다고해서 
예약해두었던 PT도 취소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무거운건 절대 들지 않았다. 
 
배아가 착상이 되기까지 4일정도 시간이 걸린다고한다. 
그때까지 무리안하면서 잠도 많이자고 
질정도 잘 넣어야겠다.
 
부디 좋은 결과가 오기를...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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